나의 이야기

이름값

Peter-C 2022. 2. 26. 08:07

이름값

 

입신양명(立身揚名)한다며 나대다가

이름을 더럽히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위선자, 거짓말쟁이, 사기꾼, 厚顔無恥,

심지어 양아치라며 손가락질을 받는다.

 

차라리 고관대작(高官大爵)의 꿈을 버리면

그런대로 평판(評判)을 유지할 수 있었을 것이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했다.

 

자손들에게 떳떳한 이름을 남기려다

능력보다 욕심이 앞선다.

개인의 이름에 먹칠하는 것뿐만 아니라

문중과 가문의 명예를 더럽혔다고 걱정을 한다.

 

박정희 대통령의 말씀이다.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

세상을 향한 떳떳함과 당당함이다.

 

명예를 실추시키거나

오명(汚名)을 입는다면

나는 그렇게 산 사람이 아니오

하며 당장 대든다.

보통 상식적인 사람의 반응이다.

 

이름은 간판이며,

내 분신이나 마찬가지다.

 

이름은 명예요,

명성이며, 얼굴이다.

나를 대변해준다.

 

거명(擧名)하면

그의 인격, 인품 등이

속속들이 떠오른다.

어떤 인간인지가 먼저 감을 잡는다.

 

살아온 행적이다.

숨길 수도 없다.

 

권위도, 품위도, 위신도 포기한 판국에

이름 세 글자의 명예가 무슨 대수인가.

 

명예롭게 살면

이름도 명예로워진다.

이름값은 스스로 하는 것이다.

 

하늘을 보아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살기를 바라지만

그건 욕심이다.

 

하지만, 이름값은

제대로 해야 할 것 아닌가.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삶과 성장  (0) 2022.02.28
품격  (0) 2022.02.27
용기  (0) 2022.02.25
인내심  (0) 2022.02.21
감칠맛 글귀  (0) 2022.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