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uck Stops Here”
이번에 방한했던 미국의 Joe Biden 대통령이
한국을 떠나면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두 가지 선물을 전했단다.
책상 위에 올려놓는 기념패와
본인의 즐겨 쓰던 Pilot Sunglass란다.
기념패는 명패가 아니라 글이다.
“The Buck Stops Here”
“모든 책임은 여기서 끝난다,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
또는, 모든 책임은 나에게 귀속된다.”
오자복 2군 사령관의 말이 생각난다.
“나는 책상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내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권한과 책임은 붙어 다닌다.
책임은 피하면서 권한만 강조하는
권위적인 모습을 종종 보아왔다.
못된 권력이다.
책임을 전가하며,
남 탓과 핑계와 궤변으로,
청와대 구중궁궐 안에 숨어만 있었던
대통령이 있었다는 걸,
Biden 대통령이 윤 대통령에게
경각심을 주는 듯하다.
책임이 두렵거나 무섭다고
피할 수는 없다.
“무책임한 사람”
“책임회피”
“책임 전가(責任轉嫁)”
치욕적인 말이요, 욕에 가깝다.
비겁함이요, 비굴함이다.
사람 구실을 못한다는 뜻이다.
누구나
부모로서,
자식으로서,
국민으로서,
사회의 일원으로서,
어깨를 짓누르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책임과 의무를
남에게 떠넘길 수도 없다.
권한은 없으면서
책임만 지라며
불평해서도 안 된다.
당연한 일이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