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이야기

사랑하는 승이에게 (94 동생 돌보기)

Peter-C 2022. 9. 15. 08:59

 

사랑하는 승이에게 (94 동생 돌보기)

 

사랑하는 승이야!

벌써 초등학교 2학년이구나.

훌쩍 컸네!

소이가 있으니 더욱

어른스러워진 느낌이다.

 

동생 소이를 어찌나 예뻐하는지,

귀엽고 다정한 너의 그 모습이

몹시 사랑스럽고, 자랑스럽구나.

 

소이와는 온몸으로 대화를 하던데.

얼굴표정, 손짓발짓,

온갖 몸짓으로 둘이 주고받으며

즐겁게 노는 모습이 아름답더구나.

 

보고 있자니

사랑과 행복감이

저절로 느껴진다.

 

먹는 것도,

잠자는 것마저

살피고 도와준다며

엄마가 대견스러워한다.

 

엄마를 도와주는 일이기도 하니,

엄마도 꽤나 흐뭇할 것이다.

 

소이에게는

무척 든든한 언니고,

너에게는 예쁜 동생이구나.

 

사랑스럽고 다정한

너의 그 마음이

예쁘기 그지없다.

 

사실 동생 돌보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될 일이 아니지.

 

일부러 억지로 되는 일이 아니다.

착하고 고운 마음으로

좋아하고 사랑하니까,

자연스럽게 되는 것이다.

 

너희 둘은

지금뿐만 아니라

영원히 그렇게

사랑 놀음이 이어질 것이다.

 

할아버지가.

202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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