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릉 Trekking
내 인생의 육사 생활은
가장 값진 4년임을 부정할 수 없다.
졸업 50주년 행사로
태릉 Trekking을 하잔다.
뜻 깊은 일이다.
그 시절 그곳은 서울의 동북,
논과 밭이 있는 시골이었다.
지금은 서울여대, 삼육대학, 국제종합사격장 등이 있다.
얼마 전까진 태릉선수촌도 있었다.
태릉은
제11대 중종의 제2계비
문정왕후(1501~1565) 윤 씨의 능이란다. 문정왕후는 중종과 인종, 명종 3대에 걸쳐
왕비와 대비로 있으면서 정권에 개입하는 등
큰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조선을 회오리바람 속으로 몰아넣은 인물이란다.
50년이 지났다.
꿈만 같다.
이젠 영락없는 늙은이다.
화랑대역에서 만나
그 옛날을 회상하며
태릉일대를 Trekking했다.
목욕과 저녁을 함께하며
지난날들의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보람찬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