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반응
이런저런 단체 카톡방이 많다.
모임연락, 의견조율 등
편리한 점이 한둘이 아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좋은 글과 소식이 올라온다.
어떤 땐 귀찮고,
어떤 땐 반갑기 그지없다.
어떤 땐 내가 올릴 때도 있다.
그럴 땐 반응이 궁금하다.
물론 다른 이의 게시물에 대한
반응도 관심을 둔다.
응답을 보며
흥미도 느끼고,
각가지 추측도 한다.
카톡방에 어떤 내용을
형식적으로, 가식적으로,
마구잡이로 닥치는 대로
올린다는 느낌은 싫다.
조심스럽게 이것저것 따져서
마음과 마음을 이해하고,
마음과 마음이 전해지도록 해야 한다.
반응을 통해
만족감, 안도감, 신뢰감,
따뜻함, 부드러움, 자연스러움 등을
공감하는 즐거움이 있다.
반응이 없는 카톡방 회원들도
은근히 떠올린다.
귀찮아서일까?
공감 표현이 멋쩍어서일까?
뭘 나까지? 등등.
따뜻한 무관심이랄까,
물론 보고 듣고 있는 걸 안다.
서로가 공감을 얻고자하며,
인정을 받고 싶어 하는 건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사람은 사람을 보고 배운다 했다.
카톡에서 주고받는 느낌에서
편견이나 선입견이 없어야
배우고 얻어진다.
카톡을 임할 때
순수한 생각과 감정이길 다짐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