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나답게

Peter-C 2022. 12. 16. 07:33

나답게

 

생전에 아버님은

마음에 들지 않거나

못마땅한 일을 보시면

못난 놈!”하고

혼잣말을 하셨다.

 

어느 꾸지람보다도

충격이 컸었다.

 

공부할 여건에 부족함이 없는데도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칠 때,

충분히 해낼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마땅한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았을 때,

한마디로 나답지 못했을 때이다.

 

제 할일을 제대로 못해

마음에 차질 않으셨을 때,

못마땅해 하시면

한탄하시는 말이다.

 

아버지는 내가 나답게 해낼 것으로

믿고 기대를 하셨는데,

내가 실망을 안겨드린 것이다.

 

잘 나다.” <어학사전>

얼굴이 잘 생기고,

똑똑하고, 뛰어나다.

용모도 능력도 출중한 사람,

 

잘난 사람은

잘생긴 용모에, 좋은 학력에,

출중한 능력을 인정받고,

국가와 사회에 크게 이바지하여

그 명예를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의기양양한 사람이다.

 

모든 부모는 자기 자식이

그런 사람이기를,

그런 사람이 되기를 바랄 것이다.

 

자식 된 도리는

그런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려

그런 잘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

 

기대와는 다르게

그런 훌륭한 사람이 되기란

어디 쉬운 일인가.

 

이젠 그 어느 핑계도 통하지 않는다.

아쉬움도 소용없다.

 

위선적인 잘남보다는

진실한 나다움이 되어야한다.

 

나답게 사는 것이

온전한 삶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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