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강추위

Peter-C 2023. 1. 3. 06:56

강추위

 

당분간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가

이어질 거란다.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는 현상을

한파(寒波)라 한다.

1월에 흔히 듣는 말이다.

 

겨울답게 춥다.

추워야 겨울이다.

 

바깥출입이 망설여진다.

감기도 겁나,

의기소침(意氣銷沈)해진다.

 

오후 호수공원 산책도 접고

아파트 단지 헬스클럽을 택한다.

 

마음이 움츠러든다.

마음마저 춥다.

 

번거롭고 귀찮은 일이 많아진다.

행동이 무겁다.

 

Corona Pandemic 때문에

집안에 머무르는 것도,

혼자서 즐기는 일에도 익숙하다.

 

외로움도 많이 타지만

혼자 있는 것도 능숙해졌다.

 

그 옛날 안방 아랫목의

겨울 맛은 아니더라도

방안의 따뜻한 온기로

아늑함을 즐긴다.

 

호떡, 호빵, 곶감으로

겨울의 맛을 달래려하니,

몸과 마음이 궁색해진다.

 

넉넉하지도 너그럽지도 못해

언행에 여유가 없다.

 

안절부절 하지 말고

생활과 마음에 균형을 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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