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과 3월 사이
1월은 신년 희망이 벅차오르고
3월은 새봄맞이로 들뜬다.
1월과 3월 사이에 있는 2월은
있는 듯, 없는 듯
훅 지나간다.
2월도 어엿한 1 개월이다.
3월을 위한 2월이요,
2월이 있어야 3월이 온다.
2월을 건너뛸 수는 없다.
삼라만상은 제 역할과 기능이 있는 법,
2월의 몫은 무엇일까?
겨울을 떠나보내고
봄맞이를 하는 시기다.
어렵고 힘들었던 겨울을 과거로
따뜻한 새봄을 미래로 설계한다.
삶은
때로는 버리고 잊어야하고
때로는 찾아서 채워야한다.
1월은 들떠서 정신없이 보내기 쉽다.
2월에 정신을 차려 보충한다.
1월에 못 다한 연간계획을
2월에 마무리를 해야 한다.
1월에 미처 생각 못한 것을
2월에 찾아내어 다짐한다.
어영부영 2월이 아니다.
삶은 늘 변화하고 성장한다.
삶은 쉼 없이 성숙한다.
힘들고 어렵게만 느껴지기 쉬운
2월도 벌써 하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