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소중한 것

Peter-C 2023. 5. 17. 07:03

소중한 것

 

물 한 모금,

공기 한 숨,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모두가 소중하다.

 

오늘 하루도

소중한 하루다.

 

이 아침에 떠오르는 얼굴도

소중한 사람이다.

 

얼른 생각나는 해야 할 일

또한 소중한 일이다.

 

이른 아침 숲속에서 들려오는 새소리가

내 귀에는 아름답게 들리지만

저 우는 새에게는

소중한 몸부림일 것이다.

 

길거리에서 오가며 스치고 지나가는 사람들,

지금 내게는 아무런 관계도 관심도 없는

그저 그런 거리의 사람들이지만

그 또한 누구의 소중한

어머니고, 아버지며, 딸이며, 아들이다.

 

발가락 끝에 발톱을 함부로 다루다가

내성발톱이 되어 고통을 느끼고서야

소중함을 절절히 느낀다.

사소함의 소중함이다.

 

건강을 바란다며

겉치레 인사를 하는 친구를

곰곰이 다시 생각하니

소중한 인연이요,

소중한 친구이자,

소중한 인생의 동반자임을

문득 깨닫는다.

 

보지 못하는 눈,

듣지 못하는 귀,

걷지 못하는 병상의 사람들,

그들에게 온전한 이 몸이

얼마나 소중한가?

 

주변을 자세히 살펴보니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삶의 보람까지 느끼게 되며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불현 듯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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