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말도 퇴고가 가능하다면,

Peter-C 2023. 5. 27. 07:07

말도 퇴고가 가능하다면,

 

누구나 실수를 한다.

실수 없는 삶은 없다.

 

흔한 실수는 말실수다.

엎질러진 물이다.

 

말실수를 통해

상대방을 언짢게도 하고,

상대방을 불편하게 만들거나,

상대방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다.

 

늦게라도 알아채면

즉시 용기를 내어 사과를 해야 한다.

글 쓸 때처럼 퇴고(推敲).

 

말도 퇴고가 가능하다면

실수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허지만 허락되지 않는다.

 

퇴고(推敲) : 완성된 글을 다시 읽어 가며

다듬어 고치는 일

 

말을 조리 있게

당당하게 잘 하는 사람처럼

부러운 게 없다.

 

그런 사람들 중에

언행이 일치하지 않아

실망을 주는 사람도 없지 않다.

 

누구와 대화를 나눈 후,

집에 와 잠자리에 들 때,

 

그 때 내가 그 말을 했어야했는데,

그 순간에 내가 왜 그런 말을 했지 하며,

잠을 못 이루는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하고 싶었던 말,

했어야 했던 말,

이제서 생각나는 말,

내 안에 숨어 있는 말들

때문에 뒤척인다.

 

말을 더 잘 하고 싶고,

글을 더 잘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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