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무더위 속에서

Peter-C 2023. 7. 4. 06:24

무더위 속에서

 

무더위를 참기가 힘들다.

나이가 들어 더 그렇다.

목욕할 때뿐이다.

 

이제 장마가 시작이란다.

장마 후에 무더위다.

생각만 해도 지겹다.

 

햇볕은 무섭게 따갑고

후덥지근한 기운에

안절부절 못한다.

 

찜통더위요, 폭염이다.

삼복더위가 기다리고 있다.

 

가만히 있어도 더워

만사가 귀찮다.

견뎌내야 한다.

 

긍정의 마음은 소리 없이

멀리 달아나버렸다.

 

몸과 마음이

한 것 없이 지친느낌이다.

 

복용약이 떨어져

병원과 약국에 들러야하는데

불볕더위 때문에 겁이 난다.

 

멀리 건물건축공사장에서

들려오는 기계소리는

더위를 부수는 듯하다.

 

진도가 더딘 이 글쓰기가

그래도 유일한 피서다.

 

단어 선택과

문장 만들기에 열중하니

더위를 잠시 잊는 것이다.

 

선풍기 바람도 싫고

냉방기가 품어내는 찬바람도 싫다.

감기 걸릴라 겁난다.

 

벌써부터 폭염 경보가 빈번하다.

어찌 견뎌낼지 끔찍스럽다.

 

시원하고 달콤한 수박이

입속에서 녹는다.

 

무더위가 극성을 부릴수록

수박 맛은 더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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