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이야기

뭘 먹을까?

Peter-C 2023. 8. 1. 06:50

뭘 먹을까?

 

밥투정,

반찬투정으로 들릴라

몹시 조심한다.

 

밥투정은 배부른 사람이나

하는 짓이란다.

 

허기가 반찬이다라는 말도 있다.

배가 고픈데 입맛이

달고 씀이 어디 있겠는가.

 

주는 대로,

차린 대로 먹는다.

 

사실 먹고 싶은 음식이 왜 없겠는가?

입이 까다롭다는 말을 들을까 꺼린다.

 

맛있냐고 물으면,

맛있다는 대답한다.

조금 언짢으면 고작

먹을 만하다고 한다.

 

맛이

있다, 없다,

쓰다, 달다,

짜다, 싱겁다,

별로 말하지 않는다.

 

입맛, 밥맛은

사람마다 다르다.

 

나 또한 계절마다

몸 상태에 따라 다르다.

 

밥맛이 좋다는 건

건강하다는 의미다.

 

건강상태가 안 좋을 땐

입맛이 쓰다.

 

입맛이 좋을 땐

밥맛이 곧 행복의 맛이다.

 

식구들이 식탁에 둘러 앉아

맛있게 먹으며 담소하는 소리가

가족들의 행복한 모습이다.

그러하길 늘 애쓴다.

 

요즘 입맛이 까다로운 나이다.

먹는 양도 많이 줄었다.

과식은 조심스럽게 경계한다.

 

음식도 몸에 좋다 나쁘다,

영양분을 따져가며 권한다.

 

입맛이 까다로워졌다지만

먹는 즐거움이

여전히 사는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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