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글쓰기의 장애

Peter-C 2024. 10. 25. 06:12

글쓰기의 장애

 

글쓰기를 하면서 힘든 점들이다.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엉터리 글이 아닌가 하는 염려다.

신경을 쓸 필요 없다고

큰소리치지만 어쩔 수 없다.

 

난 전문작가가 아니다.

좋은 글, 괜찮은 글이면 좋겠지만

그저 내 생각과 마음을

제대로 표현했다면 족하다.

그게 힘들다.

 

다시 읽어보면

슬며시 낯이 뜨뜻해진다.

때론 그만 둘까하고 의기소침해진다.

 

여행이나 나들이 등

일정이 바쁠 땐

글쓰기를 거를 때가 있다.

 

거르기 시작하면

버릇될라 졸작의 졸작이라도

쓰려고 억지를 부리게 된다.

때론 안 하니만 못하다.

후회스럽지만 해 오고 있다.

 

여유롭지 못한 가운데 쓴 글은

대개가 횡설수설이다.

 

다음에 힘든 일은

글감 찾기다

 

오늘은 무엇에 대해 쓸까?

다행이 어젯밤에 잠자리에서

글감을 정해 놓았다면 다행인데

없으면 아침부터 끙끙거린다.

 

흥밋거리가 매일 생기는 것도 아니고

계절, 날씨, 환경, 세상 일 등

모두가 그게 그거다.

 

글감을 오늘도 열심히 찾지만

빈약하다.

수다스러운 전문작가들의

글 솜씨가 부럽기만 하다.

 

글을 쓴다는 것은

나를 찾는 일이다.

 

글쓰기를 하다보면

치유(治癒)되는 기분이다.

 

남이 알아주고

못 알아주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글쓰기를 멈출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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