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봄이 오는 길목에서

Peter-C 2025. 3. 20. 07:14

봄이 오는 길목에서

 

겨울을 놓기 싫은 모양이다.

아직도 제법 쌀쌀하다.

 

나뭇가지 끝은

봄을 재촉하고 있다.

서두르는 듯하다.

 

새로 살아나는 경이로움이고,

힘듦에서 벗어나는 기쁨이다.

 

아픔을 이겨내는 끈질김이며,

고통을 견뎌내는 인내심이다.

 

병고에 시달리는 사람들,

삶에 어려움에서 헤매는 사람들에게

이 새봄의 활력이 더해주면 좋겠다.

 

돋아나는 새싹을 보며

살아내야겠다는 용기를 얻는다.

 

불어오는 봄바람을 맞으며

삶의 새바람을 느낀다.

 

어느덧 먼 산에 봄이 와있어

내 삶의 봄도 서두르게 된다.

 

호수의 잔물결을 바라보며

내 정신도 한껏 맑아진다.

 

새떼들도 봄맞이 하듯

우르르 날아간다.

어디로 가는지 따라가고 싶다.

 

화창한 봄날이

발 앞에 다가왔다.

 

무엇보다도

어지럽고 시끄러운 이 나라에

새로운 봄기운이 불어와

안정을 되찾기를 기원한다.

 

모든 이들이 봄꽃들처럼

밝은 미소를 짓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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