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난다.
아버지와 어머니 얼굴이 떠오른다.
뒷마당 꽃밭을 가꾸시던 모습,
부엌에서 덜거덕거리는 소리,
그립고 그립다.
앉은뱅이 상에서 책을 읽는 누님,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형,
5남2여 칠형제다.
어머니께서는 큰손이셨다.
국민하교, 중/고등학교 운동장,
학교를 가고 집에 오는 길,
같이 다니던 동무들이 생각난다.
동무들에게 다정하게 대한 것보다
까칠하고 교만을 떨었던 기억이
부끄럽다.
명절 때 큰집에 가서
차례를 지내던 생각이 난다.
할머니, 큰 아버지, 큰 어머니,
작은 아버지, 작은 어머니 얼굴들이
스치고 지나간다.
여름방학 때마다
외갓집에서 지냈다.
밀린 방학숙제를
며칠사이에 성의 없이 해치웠었다.
군복무시절의 어렵고 힘들고
억지스러웠던 고난의 시절이 생각난다.
그런대로 잘 견뎌냈다.
Tennis를 하고, Jogging을 하고,
배구를 하고, 수영을 하고,
Golf를 즐겼던 생각이 난다.
매주 등산도 참 열심히 다녔다.
공부를 그렇게 열심히 했었더라면.
국내외 여행을 했었던 생각도 난다.
같이 갔었던 가족들, 친구들,
아름다운 풍광들, 멋진 경험들.
즐거웠던 기억들이다.
생각만으로도 행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