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나의 세상

Peter-C 2025. 8. 4. 07:32

나의 세상

 

은퇴 이후의 생활은 단조로웠다.

남들에겐 잘 지내고 있다고

큰 소리쳤지만

실은 시시하기 그지없었다.

 

내세울 취미도 없고,

각별한 재주도 없다.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도

호기심이나 모험심도

머리에서만 맴돌 뿐이다.

 

장래에 대한 희망도

생각하다가 흐지부지 만다.

 

20147월부터 글쓰기를 했다.

그나마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일이었다.

 

어느 친구는 좋은 일이라며

적극 성원을 주었고,

어느 친구는 시큰둥했었다.

 

진정 내가 해낼 수 있을까 했었는데

10년 넘게 해 오고 있다.

 

글쓰기에 몰입하면

완전 내 세상이다.

 

그때그때 느낌이나 감정에 따라

아름다운 세상이 되고,

침울한 세상이 된다.

 

슬픔이 가득했다가도

환희와 기쁨으로

날아갈듯 한 세상이 된다.

 

우쭐대다가도

겸손한 마음이 찾아온다.

 

초라한 모습으로

의기소침(意氣銷沈)하다가

어디로부터 왔는지

웬 용기가 솟구친다.

 

그러다가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허물고 다시 그린다.

 

나의 세상은 참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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