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새싹

Peter-C 2026. 3. 30. 07:05

새싹

 

무겁던 겨울이 가고

가벼운 봄이 왔다.

 

봄은 역시 새싹이다.

신기하고 신비롭다.

 

봄에만 느끼는

경이로움이다.

 

앙상하기만 했던 나뭇가지에서

파릇함이 보이기 시작한다.

 

죽은 듯 잠들어 있었던 줄기도

물기를 먹은 듯 생기가 돈다.

 

땅바닥에서도 새싹이

돌 틈 사이로 비집고 꿈틀거린다.

 

차가운 바람과

무거운 추위에 떨었던 빌딩들도

기지개를 켜는 듯 보인다.

 

봄볕이 그렇게 만드는가?

봄바람 때문인가?

햇살이 유난스럽게 따뜻하다.

 

하늘을 쳐다보니

구름도 봄바람을 즐기고 있다.

 

먼 산도

가까운 동산도

어느새 연초록이다.

 

목련은 새싹보다 먼저

성급하게 꽃을 내밀었다.

 

개울가에 황새가

졸음에서 깨어나

먹이를 노리고 있다.

 

새싹이 몰고 온 봄기운 때문에

잃었던 활기가 다시 돌아왔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3월 끝날에  (0) 2026.04.01
따뜻한 느낌  (0) 2026.03.31
성찰  (0) 2026.03.28
마음이 맑아지는 느낌  (0) 2026.03.27
질문 시대  (0) 2026.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