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끝날에
“3월은
올 때는 사자처럼 오고
갈 때는 양처럼 간다.”
<SNS에서>
3월 초에는 매섭게 쌀쌀하지만
3월 말에는 따습고 온화하기 때문이리라.
2026년 시작이 엊그제였다.
3개월이 지나갔다.
1분기가 사라졌다.
1년은 대충 지내도,
하루는 성실하게 보내고 싶단다.
앞날을 생각하면
불안이 앞서지만
뒤돌아보니 지난날들은
그렇게 나쁘진 않았다.
잇몸이 아프거나
감기 몸살로 고통스러울 때,
“이 또한 지나가리라”며
잘도 견뎌냈다.
한 치 앞을 모른다.
걱정과 근심이 앞장선다.
쫓기듯 하루를 보내진 않았다.
이룬 것은 없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다.
미국의 대통령이 어쩌고저쩌고,
중동전쟁이 이러쿵저러쿵,
국내 정치가 뒤죽박죽이 되든
내가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다.
세상일이 어디 내 뜻대로 되는가.
걱정해야 소용도 없고 허무한 일이다.
염치없지만 신경 쓸 일이 아니다.
각자 맡은 직책과 임무에 충실하면 될 일이다.
난 오늘 하루만이라도
최선을 다해 성실히 살아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