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등바등
노년의 삶이다.
아등바등 삶이 아니다.
가진 게 시간이며,
남는 게 시간이란다.
겉으로는 여유만만이다.
속으로는 시간 낭비할라
안달이다.
책 읽기, 음악감상, 글쓰기,
수영, 걷기,
뭔가 움직인다.
가만히 있질 않는다.
멍하니 있거나 졸고 있으면
보기에 흉하니
뭔가 하는 척이라도 한다.
진득하게 집중하며
즐기며 몰두하기보다는
하는 척이다.
굳이 남 눈치를 살필 일인가.
노인답게 천천히 쉬엄쉬엄
여유로운 삶이다.
책임과 의무를
너무 따지지 말고,
보람과 가치를
너무 의식하지 말고,
조급하게 굴 필요가 없다.
시간이 되는 대로,
마음이 가는 대로,
생각이 나는 대로,
살면 되는 것이다.
닥치는 대로
건강하게 살면 그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