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명동성당 혼인성사(婚姻聖事)

Peter-C 2015. 7. 11. 23:38

 

 

 

 

 

명동성당 혼인성사(婚姻聖事)

서울 대교구 주교가 계시는 명동 대성당은
천주교의 역사요, 상징이며, 심장이다.

오늘 혼배미사를 한 곳은
명동 성당의 “Familia Chapel”이다.
이곳은 대성당과는 달리
최신 유행을 상징하는 명동에 어울리는 성당이다.
나로서는 이곳의 참례는 처음이었다.

결혼식 참석은
축하와 지인들과의 만남이 주목적이라면
부수적으로 나의 결혼생활을 성찰하고 반성하며
깨닫고 다짐을 하는 기회도 되는 것이다.

신부(神父)님께서 신부(新婦)에게 물었다.
“왜 결혼을 하느냐?”
“사랑하기 때문입니다.”는 응답이다.

신부님께서
“그 대답은 완료형이다.
앞으로 사랑을 하려고 결혼을 하는 것이다.”라고
바로 잡아 주신다.

그러면서
“사랑”과 “사람”에 대한
글자 모양을 설명하신다.

“사람”의 “ㅁ” 네 귀퉁이를 깎아서
“사랑”의 “ㅇ”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그 네 모서리를 깎는 “희생”이 뒤따른다는 말씀이다.
배려, 양보, 용서, 이해 등의 희생의 아픔이 있어야
“사랑”이 된다는 말씀이다.

사랑은 희생이 뒤따른다.
그 희생은 즐거움이나 기쁨이 아니고
아픔과 고통이라는
데레사 수녀님의 말씀으로 더욱 강조를 하신다.

아픔과 고통의 희생이 있어야
사랑이 된다는 것이다.

神父님께서
천주교 성당에서의 결혼식이
너무 엄숙하다는 평이 있다면서
그렇지만은 않음을 보여주시겠다며
다 같이 함께 노사연의 “만남”을 부르도록 했다.

거룩한 축하였다.
神父님 의 시낭송과 축하객들의 합창이 어우러져
진정 축하 분위기가 고조(高調)에 달했다.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사랑해
사랑해
너를 사랑해

무더운 날씨에
자칫 짜증스러운 나들이가 될 수 있었는데
정말 뜻 깊은 하루였다.

오늘 새로운 가정을 꾸린 신랑신부 양가 모두에게
진정으로 사랑과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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