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글쓰기는 내 삶이다.

Peter-C 2017. 7. 30. 07:12

글쓰기는 내 삶이다.

나의 매일 글쓰기는
일기도 수필도 아닌
그저 그런 나의 이야기다.

Daum 블로그 “보광잡기”에
글을 매일 게재하고는 있지만
얼마나 읽히는가보다는
오늘은 어떤 내용의 글을 쓸까 하고
글감 찾기에 급급하다.

솔직히 내 글들은 같잖다.
내 글을 읽는 사람 대부분은
감동은커녕 진부하고 상투적인
느낌을 받을 것이다.

나의 글 표현 능력이나 글 솜씨가
그것밖에 안 되지만
나의 글쓰기에는
나의 삶이 있다.

내 삶의 의미와 가치가 존재한다.
나는 그리 생각한다.

내 생활의 일상을 그대로 두면
세상 관습이나 흐름대로,
다른 사람들이 하는 대로 따라 갈뿐
무의미하고 흩어져 버리고 말 것이다.

그러나 그중에서
소중한 의미를 찾는 작업인 것이다.

오롯이 꾸밈없는 나를 찾는 노력이다.
진실한 나, 참 나를 가려내고 싶다.

사실 진실을 글로 그대로 표현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나의 글은 졸렬하지만 그래도
나의 생각이나 체험이다.

내 딴에는 나의 내면의식(內面意識)이
들어나고 정리가 된다.

내 속의 나를
밖으로 끄집어내는 일이다.

내 생활의 성찰이기에 꾸밈도 아니다.
반성이요, 자각이며, 깨달음이다.

자기변명이요,
자찬(自讚)일수도 있지만,
일상의 발견이며,
삶의 긍정이다.

지난날의 부끄러운 일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철없을 때 저지른 일을
지금 생각하면 민망하기 그지없다.

나의 삶을 정확하게 알수록 괴로워진다.
글쓰기는 그 괴로움을 극복하는 길이다.

안경알을 깨끗이 닦으면
세상이 깨끗하게 보이듯
깨끗하게 씻은 마음으로 세상을 보면
세상이 새롭게 보일 것이다.
글쓰기는 세심(洗心)이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윤동주 시인의 경지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동경하고 노력하는 것은
얼마든지 할 수가 있는 일 아닌가.

글쓰기를 통해서
나 자신을 이야기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를
다시금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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