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화내지 말고”

Peter-C 2018. 7. 19. 07:15

“화내지 말고”

“잘못한다고 화내지 말고,
잘못을 뉘우칠 때 잘 받아 주어라.”
불경(佛經)의 말이란다.

“화부터 낸다.”,
“참지를 못한다.”,
“요즘 사람들은 대부분
상대가 잘못하면 쉽게 화를 낸다.”
흔히 듣는 말들이다.

나부터 그렇다.
불쾌지수가 높아 짜증도 한몫을 한다.

“왜 화를 내는가?”
“나는 이런 생각인데,
너는 저런 생각이다?”

생각이 다름이다.
내 생각과 다름은 틀림이다.
나를 이해 못한다고 오해를 한다.

화를 내는 상황을 천천히 살펴보면
상대방이 나를 이해 못하는 경우나,
내가 상대방을 이해를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를 무시한다,
나를 우습게 여긴다,
상대방이 내 자존심을 건드렸다고
오해를 하고 섣불리 단정한다.

이해가 되면 화가 풀어지는데,
이해를 하려고 노력을 안 한다.

상대를 이해하고,
시간을 흘려보내면,
화를 냈던 감정이 수그러드는데.

잠시면 되는데,
거기까지가 어렵고 힘들다.

잘못을 한 사람은 불안한 구석이 있다.
다만 그가 아직 해소되지 않은 아집이 있다.
슬쩍 받아 주어야한다.
그런 자비심을 가지면
상대방은 곧 풀린다.

잠시잠간 참으면 되는데.

뉘우침을 제대로 받아 주지 않으면
상대방도 오그라든다.
그 약간의 뉘우침을 받아 주어야
내 마음도 평화로워지는데.

받아주는 것이
나의 자존심이 작아지는 듯 여기면
내 마음도 역시 작아진다.

이해도 없고,
대화도 없고,
타협도 없다.

화는 또 다른 화를 부른다.
점점 끓어오른다.

내 마음은
작을 때는 한없이 작지만
넓고 깊을 때는 한없다.
내 마음은 원래 그렇다.

용서는
단지 자기에게 상처를 준 사람을
받아들이는 것만이 아니다.

그것은 그를 향한 미움과 원망의 마음에서
스스로 놓아 주는 일이다.

그러므로 용서는 자기 자신에게 베푸는
가장 큰 베풂이자 사랑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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