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나는 지금 몇 살인가?

Peter-C 2018. 12. 28. 07:00

나는 지금 몇 살인가?

Harry Lieberman는
은퇴 후 노인학교에 나가서
잡담을 하거나 장기를 두는 것이 고작인
한 노인이었다.

어느 날, 장기 둘 상대가 없어
그냥 멍하니 있는데
한 젊은이가 지나가다가 말을 걸었다.

“할아버지, 그렇게 앉아 계시느니
그림을 그리시는 거 어때요?”

“내가 그림을?
나는 붓 잡을 줄도 모르는데….”

“그야 배우면 되지요?”

“그러기엔 너무 늦었어.
나는 이미 일흔이 넘었는걸.”

그러자 젊은이는 배우는 데
나이가 문제 될 게 뭐냐며
화실에 가서 구경이라도 하고 오라고 권했다.

노인은 달리 할 일도 없어서
그냥 소일거리 삼아 화실로 향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화실에 올라가서 도화지며 물감을 보는데
돌연 이상한 마음이 일었다.

어린 시절 뛰어 놀았던
폴란드 고향마을을 그리고 싶은 욕망이
분수처럼 샘솟기도 했다.

76세에 처음 붓을 들고
81세에 본격적으로 수업을 받기 시작해서
그렇게 그는 얼마 후 유명화가가 되었단다.

81살 이전에 생을 마감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그는 81살에 미술을 시작하여
101살의 나이에 22번째 전시회를 마지막으로
1983년 103살에 행복한 삶을 마쳤다.

그가 바로 평론가들이
‘미국의 Chagall’이라고 극찬했던 ‘Harry Lieberman’이다.

그는 이렇게 말했단다.

“일흔, 여든, 혹은 아흔 살 먹을 사람에게
이 나이가 아직 인생의 말년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몇 년을 더 살지 생각 말고,
내가 여전히 일을 더 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보세요!
무언가 할 일이 있는 것,
그것이 곧 삶입니다.”

소크라테스의 원숙한 철학은
70세 이후에 이루어졌단다.

철인 플라톤은 50세까지 학생이었고,
르네상스의 거장 미켈란젤로가
시스티나 성당 벽화를 완성한 것은 90세 때 일이란다.

시바타 도요는 아흔이 넘어 詩를 쓰기 시작해서
99세에 시집 “약해지지 마”를 출간했단다.

파테레프스키는 70세 때도 피아노 연주회를 가졌단다.
베르디는 오페라 '오셀로'를 80세에 작곡 했고,
'아베마리아'를 85세에 작곡했단다.

미국의 부호 벤더빌트는 70세에
상업용 수송선 1백 척을 소유 했었는데,
83세로 죽기까지 13년 동안에
1만 척으로 늘렸단다.

문호 괴테는 대작 '파우스트'를
60세에 시작하여 82세에 마쳤단다.

자신에게 주어진 마지막 시간까지
최선을 다해 살았던 사람들은
결코 후회하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지금 몇 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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