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다녀와서
친구가 중국여행을 다녀 온
소감을 듣고 싶다고 했는데,
나는 얼버무렸다.
아주 가까운 동기생 중에
중국 전문가가 있어
내가 감히 중국에 대해
아는 척을 한다는 것이 쑥스럽기 때문이다.
사실 나는 중국을 상당히 많이 다녀왔다.
그러나 중국의 정치, 경제, 문화, 역사 등
전문분야는 문외한(門外漢)이다.
그렇다고 중국엘 갔다 온 이야기를
듣고 싶다며 해 보라는데
꿀 먹은 벙어리처럼
가만히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일본, 중국, 한국의
단체 여행의 특징에 대한 말이
재미있다.
일본사람들은 여행 Guide의 설명에
유치원생들처럼
일제히 모두들 귀를 기울인단다.
한국 사람들은 Guide는 설명을 하는데
혈연, 학연, 지연 등을 찾아
끼리끼리 쑥덕거린단다.
중국 사람들은 Guide는 Guide대로
여행객들은 여행객들대로 각자 떠든단다.
무척 시끄럽단다.
독일 상품은 튼튼한 Image,
미국 제품은 실용적이다.
일본 제품은 장인정신이 깃들여 있다.
유럽제품은 귀중품, 고급품, 귀족들이 사용하는 것.
중국 상품하면
짝퉁, 가짜, 싸구려 등의 Image다.
최근 중국 정부와 기업인들이 합심하여
이를 탈피하고자 노력을 하고 있단다.
1993년6월7일 삼성 이건희 회장이
독일 Frankfurt에서 200여명의 임원들과
14시간의 마라톤 회의 끝에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자.”라며
폭탄선언을 했다.
지금 중국에서 이와 같은 일이 진행 중이란다.
최상품, 고급화, 최고의 품질을 추구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절박성이다.
자동차나, 전기제품 등
요즘의 제품들의 기술들은 거기서 거기란다.
Design에서 차별화가 생긴단다.
중국 상하이 근처에서
엘리베이터 부품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친구
그는 거창, 천안 등에서도
유사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3천만과 14억 인구의 개념차이를
중국진출 10여년이 됐지만
아직도 실감을 할 수가 없단다.
우리나라 한반도와 인구 3천만의 개념에서
대륙과 14억이란 인구를
진즉부터 느낌이 있었다면
자신의 Business 접근 방식이나
사업 규모는 상상을 초월했을 것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