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야기도회
10월25일(금) 저녁에 광화문에서
철야구국기도회를 한다고
참석을 독려하는 문자가 성화(成火)다.
참석한 동기들의 사진들을 보며
한편으론 대단한 성의와 용기가 부럽고,
한편으론 참석 못한 미안한 마음도 있다.
참여한 이들은 대단한 애국심이요,
살아있는 정의감의 실천이며,
불의를 용서치 못하는 열정이다.
무엇보다도 실천과 행동으로 보여주는
적극적인 나라걱정자세다.
열성적으로 참여를 하는 동기생들이 있지만,
직접참여가 여의치 않아
마음으로만 함께하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마음은 굴뚝같아도 엄두가 나질 않아
핑계를 찾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체력 감당이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다.
나라의 장래가 걱정이 되고,
권력을 쥐고 있는 세력들의
거짓 선전 선동에 분노가 치밀고
도덕과 양심을 저버리는 위선에 분통이 터지니
가만히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빼앗긴 나라를 찾겠다고 삶을 바친 독립투사들과
6.25동란 때에 목숨을 바친 애국선열들을 생각하면
하루 철야기도 쯤이야 비교할 바가 아니다.
그때보다 못지않은 나라의 위기감이다.
올바른 처신을 넘어
역사 앞에 숭고한 책임감도 느끼며,
나라를 구해야 한다는 일념이다.
후손들과 후배들에게,
국가와 민족 앞에,
부끄럽지 않아야한다는 절박감이다.
친구를 배신하는 것이 죄를 짓는 일이라면,
나라를 배신한 것은 민족 앞에 대죄를 짓는 일이다.
생각과 마음만 있고
행동하는 양심이 없다면
떳떳하지 못함이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일생을 바치겠다고 맹세한 몸으로
뭔가를 해야 할 의무감이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과 상황은
무엇이 옳은 일이고
무엇이 그릇된 일인지 확연하다.
다른 생각과 다른 의견이 아니라
틀린 생각과 옳지 않은 처사(處事)들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가 없는 노릇이다.
그들이 말하는 “촛불”시위에 맞서
어설픈 시위지만 2년 이상 매주 토요일마다
“태극기 집회”를 해 오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