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이야기

품격 있는 사람

Peter-C 2019. 11. 3. 09:36

품격 있는 사람

요즘 국정감사장에서 지체 높은 분들의
말씀(?)들이 너무나 천박해 듣기 거북하다.

나라의 일에 대한 질문과 대답인데
보고 듣고 있는 사람으로서
나라의 현재와 앞날이 무척 걱정된다.

정책대결보다는 말장난인지, 말다툼인지,
끝까지 보려면 상당한 인내심이 필요하다.

진실성도 주관이나 철학도 없고,
품위(品位)도 품격(品格)도 없다.

유유상종(類類相從)인지
질문을 하는 사람이나
답변을 하는 사람이 오십보백보다.

그들의 직함과 이름이 부끄럽다.
그들의 가족들이 이런 장면을 본다면
어떤 감정일까 궁금하다.

나도 과연 부끄럽지 않게
나이에 걸 맞는
품위와 품격을 지키고 있는지
살펴볼 일이다.

언젠가 내게 온
격(格), 치(治), 기(氣)에 대한
“좋은 글”이 생각나서 내 것으로 만들었다.

“산속의 작은 길도
많이 다녀야 큰길이 되고,
잠시만 다니지 않으면 금방 풀이 우거져버린다.”

2009년 워싱턴서 열린 첫 “미, 중 전략경제대화”에서
Obama 대통령이 인용했던 “맹자”의 한 구절이란다.

이 말에는 중국에 대한
깊은 존중과 이해가 담겨 있다.
이것이 격格이다.

말에는 이처럼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담아야 한다.

스스로 높이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높임으로써
내 품격은 함께 높아진다.

독서, 명상, 품격 있는 사람들과의 교류 등은
품격을 높여준다.

품격은 언행에서 드러난다.
품격도 관심과 노력으로 자란다.

품격은 알리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성숙과 노숙의 경지다.

품격은 스스로
높일 수도 있고
낮출 수도 있다.

치(治)란
스스로를 바로잡아 주변을 다스리고
방향을 제시해주는 모범의 깊이다.

자기 자신을 먼저 다스리면
주변도 자연 따라온다.

기(氣)란
단숨에 가로질러 핵심을
장악하는 단단한 힘이다.
자기 안에서 내뿜는 힘찬
Energy요, Charisma다.

격格, 치治, 기氣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모두가 자기 안에서 시작된다는 점이다.
모든 것은 자기 자신에서 출발한다.

내가 나를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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