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가을 날

Peter-C 2019. 11. 8. 07:43

가을 날

쌀쌀하지만 상쾌한 아침
낮 기온 때문에 망설여지는 옷차림

세상의 걱정과 불안 속에도
아름다워지는 단풍

벌써 가을이요
곧 겨울을 알리며
떨어져 나뒹구는 낙엽

다급하게 흘러가는 세월에
속절없는 안타까움과 아쉬움

맑고 높은 가을 하늘
쌓이는 그리움

청하지도 않은 쓸쓸함과 외로움을
애써 뿌리치고 싶은 심정

행복과 불행이
함께 느껴지는 오후

하루하루가
아깝고 소중한
이 가을 날

하루의 삶이
이처럼 소중했었던 적이 있었는가.

하루의 일과가 호화롭거나
거창하지도 않으나
변함없는 이 일상이
누구는 거룩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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