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가는대로
마음이 싱숭생숭한 연말이다.
이때가 아니더라도
마음은 수시로 변한다.
좋았다가도 싫어지고
기뻤다가도 슬퍼지고
가볍다가도 무거워지고
맑았다가도 침침해지고
밝았다가도 어두워진다.
내 마음 나도 몰라
종잡을 수가 없다.
사랑과 미움,
기쁨과 슬픔도
모두 다 이 마음에 있다.
겉은 멀쩡한데,
처음부터 그대로 인데,
마음은 요동친다.
변화무쌍하다.
제멋대로다.
늘 흔들린다.
마음은 하나라는데,
둘, 셋 그 이상이다.
이랬다저랬다 갈피가 없다.
상황이 어떠한지,
어떤 방향이 오른 길인지,
어떻게 해야 올바른지,
제대로 보려면
마음으로 보아야 한다.
가만히 들여다봐도
종잡을 수가 없다.
나빠지고
싫어지고
미워지고
우울해졌을 때가 문제다.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 마음에 맞는 환경을 찾아 헤매고,
지혜로운 사람은
자기 마음을 주어진 환경에 맞춘단다.
마음이 원하는 일을 하고
마음이 원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
그것이 인생이란다.
시대에 밀리지 말고,
세월에 치이지 말고,
나이에 시달리지 말고,
마음에 흔들리지 말고,
나의 갈 길을 가란다.
삶을 아름답고
풍요롭게 이끄는 것은
눈에 보이는 현실이 아닌
마음이 확실하다.
마음의 소리를 듣는 것,
마음을 잘 달래주는 것,
마음을 보살펴 주는 것,
그게 잘 안 된다.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의 소리를
듣고, 이해하고, 잘 다독거려주어
평화로운 마음을 유지하는 것,
눈에 보이는 현실을
아름답고 풍요롭게 이끄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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