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아 온 2020년!
2020년!
까마득한 먼 훗날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SF영화에서나 등장하는 년도의 숫자다.
닥쳐왔다.
현실이다.
난데없이 들이닥친 꼴이다.
세상 일이 어수선하니 더욱더 그렇다.
한 번도 경험 해 보지 못한 세상이란다.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는
기괴한 일이 SF영화처럼 벌어졌다.
평화와 행복과 희망이
가득해야 할 이 마당에
절망스러운 일이다.
경제난도 더불어
신음소리가 들린다.
어찌해야하나
전전긍긍(戰戰兢兢),
속수무책(束手無策)이다.
그렇다고 내가
무슨 묘수가 있는 것도 아니다.
무기력할 뿐이다.
이대로 주저앉기는 너무 억울하다.
너무 화가 치민다.
분통이 터진다.
년 초부터 이러면 안 되는데
마음을 추슬러 심기일전(心機一轉)
기운을 차리자.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는 일이다.
Stress가 쌓이면
감기부터 침투해 온다.
건강부터 챙겨야한다.
난 염치 좋게도
다른 나라의 일처럼 여기고
나의 일에만 관심이 있다.
내 희망과 행복을 찾아 나선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이것밖에 없다는 궁색한 변명일까.
우선 손 편지로 지난해의
고마움과 감사함의 인사를 하고
덕담을 전해야겠다.
이러저런 모임, 친지들에게
진실로 감사한 마음을 표하고
그들의 건강과 행복을 빌어주자.
변함없는 우의와 정과 의리를
진심으로 다짐하자.
불의로 인한 고통과 고난을
잘 견디고 이겨내어
나부터, 우리부터
건강한 삶을 살자고 다짐하자.
대망의 2020년이라고
큰소리로 외쳐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