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목표?
“삶이란 자신의 신화를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긴 자전거 경주와도 같은 것이다.”
Paulo Coelho의 “흐르는 강물처럼”에 나오는 문장이다.
삶의 목표?
처음부터 또렷하지 않았다.
더구나 매우 이루기 힘든 일이나
획기적인 업적을 목표로 하기엔
꿈같은 이야기였다.
막연한 생각으로 출발을 했다.
아니, 모른 체 했다고 해야 옳다.
살다보면 생기겠지,
어쩌다 뭔가 되겠지,
언젠가는 명확해지겠지
하늘이 주어진 운명이 따로 있겠지,
자신의 신화가 무엇인지 막연했다.
지금 생각을 해보면
어쩌면 죽을 때까지 모를 것 같다.
“Dreams come true!”를 믿고
꿈을 꾸며 목표를 찾고 세운다.
사랑과 우정, 열정으로 출발하지만
순탄치 않다.
장애물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었다.
실패, 실수, 싫증, 피곤
내 능력에 대한 회의,
자신감의 상실 등
장애물과 고비는 무수했었다.
상상 이상이었다.
그래도 잘 견뎌왔다.
이제 황혼의 나이에
무슨 목표가 있겠는가.
“살다보니 살아지더라.”
이 말이 내게 딱 맞는 말이다.
자전거가 계속 나아가려면
Pedal을 열심히 밟든,
마지못해서 밟든
쉴 사이 없이 밟아야한다.
난 무작정 밟아댄 것이다.
길 양쪽의 경치가 아름다운지
어떤지도 모른다.
어디로 향해서 가는지도 모른다.
때론 자전거가 말썽을 피울 때도 있었고,
넘어져 도움을 청할 때도 있었다.
누가 도와주면 다행이고
없으면 견디는 것이다.
목표가 보이지 않고 설령 없더라도
새로운 다른 목표를 찾았다.
포기를 안 하는 것이 아니라 못했다.
사랑도 있고, 두려움도 있고,
쉴 줄 모르는 시간도 있다.
시간 흐름에 따라
성장을 위한 노력도 해야 했다.
아직도 끝난 것은 아니다.
생명을 다할 때까지
힘껏 pedal을 밟는다.
요즘 하루하루가 따분하다.
2002년 SARS(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
2012년 MERS(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에 이어
2020년 우한폐렴Corona Virus감염증-19 때문이다.
Corona에 대한 두려움을 감출 수가 없다.
감염 예방을 위한 Mask를 구하기도
하늘에 별 따기다.
견뎌 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