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집
결점과 실수는 누구에게나 있다.
결점과 실수들을
너무 가볍게 생각해도
지나치게 무겁게 여겨도 문제다.
그것을 오랫동안 깊이 생각하여
발목을 잡히는 꼴이 될 수도 있다.
세심하다?
소심하다?
대범하다?
별거 아닌 흠집으로
습관적으로 반복되어
버릇이 되면 곤란하다.
지나친 둔감함도 경계해야한다.
성찰은 이것을 발견하려는 노력이다.
나의 나쁜 버릇이 무엇인지,
습관적인 잘못이 무엇인지
반복적인 못된 실수는 없는지,
살피는 것이 성찰이다.
나는 별로 개의치 않는데
상대방은 큰 실수로 생각할지도 모른다.
내게는 별거 아닌 것이
상대방에게는 무례함으로 비쳐질 수도 있다.
웬만한 실수가 있다하더라도
평소 소행으로 보아
이해하려는 관대함은 누구에게나 있다.
누구도 완벽한 인간일 수는 없다.
장점도 단점도 있게 마련이다.
성공은 많은 실패 후에 있는 것이다.
이런저런 흠집을 개선해가는 것이 성숙이다.
사람들은 완벽을 추구한다.
실수를 당연이 싫어한다.
“완벽주의자”라고 말하면
칭찬일수도 흉일 수도 있다.
무결점은 오만이다.
인간적이다,
인간성이 훌륭하다함은
완벽함보다는 빈틈이요, 여백이다.
결점이 아름다울 수도 있다.
작은 흠집도 두려워하고 피하는 사람에겐
여유로움도 감동도 찾기 힘들다.
감동에는 실수와 실패도 따른다.
다가가야 느낄 수가 있는데
작은 긁힘을 두려워하면
다가가기가 겁난다.
저마다 특성과 개성도,
역할과 재능도 다르다.
다름을 이해하고 인정해야한다.
새로이 구입한 승용차에
작은 긁힘이 있다면
좋을 리가 없다.
모셔두기만 할 수가 없다.
수선을 하면 그만이다.
영원히 가슴아파할 일은 아니다.
금방 잊혀 질 일이다.
긁힌 자국을 내버려두면
조심성이 없어져
함부로 다루게 됨을 경계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