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이야기

사회적 거리두기

Peter-C 2020. 5. 3. 08:22

사회적 거리두기

“사회적 거리두기”
Corona Virus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사람 사이의 접촉을 줄이는 것,
“물리적 거리 두기”라고도 한다.

기침이나 재채기 등의
비말 감염예방조치다.

일상생활에서 사람들이 접촉할 수 있는
물리적 기회를 줄여 원천적으로
접촉 자체를 줄이는 예방법이다.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어진다.
더 보고 싶고, 더욱 그리워진다.

만나서 포옹도 하고 싶다.
그동안 쑥스러워 못했던 인사법이다.
따뜻한 포옹은
서로 체온을 느끼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위로와 사랑,
끌어안아주며 마음으로 대화다.

흑인 청소년들처럼 주먹으로 대신한다.
불량기가 보이는 장난처럼 보인다.
어느 새 익숙해졌다.

서로 포옹을 하거나 어깨에 손을 두르는 등
신체접촉(skin ship)은
마음이 편안해지고 행복해진다.
서로 신뢰의 교환이요, 인사다.
각별하고 멋진 일이다.
친밀하고 친숙하고
내밀한 사이로 함께한다는 뜻이다.

너의 아픔을 내가 대신할 순 없겠지만,
그래도 네 편에 서서 이 힘든 순간을
내가 도망가지 않고 함께하겠다는,
몸과 마음으로 할 수 있는
가장 따뜻한 표현이 포옹이다.

“처음에는 워낙 가난하니까
여러 가지 계획을 많이 세웠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같이 있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떤 어려움이 닥친다 해도
그들을 버리지 않고
함께 있어 주고 싶다.”

故 이 태석 신부의 말이란다.
“함께 있어 주고 싶다.”
이 쉬운 말이
특별한 사람의
특별한 말처럼 느껴진다.

“사회적 거리” 때문에
그동안 곁에 있었음을 몰랐다.
별거 아니었던 그것이 비로소
얼마나 소중했음을 알게 되었다.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소중한 인연이요, 만남이다.

힘들고 힘든 시절에
조금이라도
편안하고
따뜻하며
아늑하게
그냥 곁에
같이 있어준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Corona가 일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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