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이야기

기품

Peter-C 2020. 8. 21. 07:45

기품

 

기품(氣品)이 있다 없다?

 

기품은

고상하게 보이는 품위나 품격을 말한다.

 

지체 높으신 분이

망발(妄發)을, 막말을 해

기품이 없고 천박하다며

비난을 한다.

 

너무 많다보니

이젠 그러려니 한다.

권위도 위신도 없다.

 

지식인도 아니요,

교양인도 아니다.

 

무릇 사람은

언행과 태도와 자세에

여유와 기품이 있어야한다.

 

얼굴 표정은 어떤지,

걷는 모습,

앉아 있는 자태,

미소는 어색하지 않은지,

몸짓도 언어를 지니고 있다.

 

말은 없어도

무언가를 읽어 낼 수가 있다.

 

여유가 없으면

언행에 실수가 생긴다.

 

불안에 시달리거나,

양심에 걸리면

평정심을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육체적 기품은

겉모습이 아니라

몸 깊은 곳에서 우러나온다.

 

바른 자세가 불편하더라도

인위적이고 가식적이라고 여겨서는 안 된다.

 

“자세불량!”

생도시절 많이 듣던 말이다.

 

가슴과 허리는 펴고,

턱은 당기고,

시선은 수평을 유지하고

주먹은 쥐고

기본자세부터 교육과 훈련이었다.

 

기품을 거만함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

권위의식으로 억지로 존경을 얻어내려는

속물근성과도 다르다.

 

하늘은 높고 맑을 때

바다는 잔잔한 물결이 일렁일 때

기품이 있어 아름답다.

 

동기생 알림장을 보며

동기생들의 기품을 생각하게 된다.

 

여기서 기품이란,

훌륭한 취향, 우아함,

균형과 조화를 의미한다.

 

그동안 지내온 경력이나

갈고 닦은 인격과 교양이

무색하다.

 

세상이 혼탁하고 험악하기로서니

나까지 막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성을 되찾아

기품을 지켜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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