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위신
국방부의 위엄도 신망도 땅바닥이다.
“추방부”라 하더니,
“국민을 지키지 못하는 군대”가 됐다.
국민을 지킬 의지가 없어 보인다.
9월21일(월) 12시51분께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의 공무원이
소연평도 근해에서 실종되었다는 신고가
해양경찰에 접수됐단다.
북괴에게 발견되어 그 놈들은
그를 총살하고 화형을 시켰단다.
상상만으로도 끔직하다.
각가지 의혹이 쏟아졌다.
“왜 사흘 동안 감추었느냐?”
“대통령의 대북한 관련 UN연설 때문인가?”
“북괴가 발견하고 사살까지 6시간 동안
우리 軍은 뭘 했나?”
“우리 軍과 청와대의 대응조치는?”
“월북 의도로 추정된다?”
합참작전본부장의 발표의 일부다.
“북한이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우리 국민에 대해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음을 확인하였다.”
어깨에 3개의 별이 초라하게만 보였다.
나약하고 비굴하게만 보인다.
북괴의 만행을 방관하고
그것도 모자라 은폐를 했다?
“첩보 신빙성 분석에 시간이 걸렸다.”
말도 안 되는 핑계다.
국방부는 “북한이 그럴 줄 몰랐다.”라고 했다.
군인으로 할 소리인가.
그런 말을 듣는 국민들의 마음이 어떨 줄 모를까.
軍은 사건 초기부터 감지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무책임하고 비겁하다.
누구를 위한 국방부인가?
국가이길 포기한 청와대인가.
군대이길 포기한 국방부인가.
실수나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해야
개선방향이 얻어진다.
감추는데 급급하면 문제는 더 커지며,
위신도 잃고, 절망감만 부추긴다.
이 충격적인 사건에서
더 충격적인 일은
자진 월북 의도로 추정된다는 표현이다.
덮어씌우는 비열한 짓이다.
일등항해사요,
곧 20년 공무원 봉직으로
연금도 보장되어 있고,
“딸 바보”인 모범가장이란다.
“2,000만원의 빚이 있다?”
웬만한 대한민국 국민들은
그 정도의 빚은 다 있다.
자기 직무에 충실히 근무하다가
희생된 그 분을 명예스럽게는 못할망정
불명예스럽게 하는 의도 자체가
낯 뜨거운 짓이다.
이래저래
가슴이 답답하고
마음이 찹찹하다.
그 분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
'친구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명한 가을하늘을 보며 (0) | 2020.09.28 |
---|---|
권력에 영혼을 (0) | 2020.09.27 |
“돌아가셨다.” (0) | 2020.09.20 |
역겨운 사람 (0) | 2020.09.16 |
법적 조치와 정치적 해결 (0) | 2020.09.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