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이야기

말의 품격

Peter-C 2020. 10. 24. 07:14

말의 품격

 

국회의 국정감사 기간이다.

국회의원 질문에

법무부와 검찰총장의 답변이

News를 달군다.

 

청문회나 국정감사 때마다

질문과 응답의 수준이

이것밖에 되지 않나

실망한다.

 

판검사, 변호사, 교수 출신,

언론인, 고위 공직자 출신

배운 만큼 배웠고,

쌓은 경력과 경륜이 얼마인데,

질의응답 내용과 말솜씨가

고작 이런 수준이라니.

 

품격이 있는 말은

우선 당당하다.

떳떳하기에 그렇다.

 

아무리 부끄러움을 모르고

뻔뻔하다고 한들

자신이 없으니 흔들리게 마련이다.

 

말의 내용이 보편타당하고 상식적이며,

누구나 이해 가능한 객관성이 있어야 한다.

 

어느 국회의원은 자신의 질문 내용이

뭔지도 모르는 듯하다.

 

공(公)과 사(私)를 확실히 구분해야

말의 품격이 있는 법이다.

목청만 높이고, 핏대만 세우는 모습이다.

 

거짓말이라고 의심이 되면

어떠한 미사여구(美辭麗句)라도

믿을 수 없게 된다.

말의 품격을 곧바로 잃게 된다.

 

국정감사장에서 거짓말이라니.

거짓말은 사회로부터

소외를 당한다.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인격 자체를 무시당한다.

무례하고 천박하다.

 

자기중심적인 말은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힘이 빠지게 만든다.

때론 짜증스럽다.

 

국감장에 참석한 이들은 모두가

우리나라를 이끌어가는 사람들이다.

 

비난의 말은 이들은 물론

국민 모두에게 상처를 준다.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대단히 불행한 일이다.

 

허세를 부리는 말,

허풍을 떠는 말

역시 품격이 떨어지는 말이다.

 

국민들이 모를 것 같지만

느낌으로 안다.

 

상대방을 가르치려는 말투,

상대방을 무시하며

잘난 체하며 거들먹거리는 말투,

배려가 없는 말하는 태도는

국민들에게 깊은 상처를 준다.

 

상대방이 말할 때

경청하지 않는 태도도

밉상 중에 하나다.

 

세심하게 듣지 않고

섣부르게 판단하며 예단해서

말을 함부로 한다.

 

생각 없이 가볍게 하는 말은

말의 품격을 낮춘다.

 

빤한 말장난이나 궤변과

자기변명을 내뱉는 태도는

역겹고 분노가 치민다.

 

언제나 정치인들의

제대로 된 품격 있는 말솜씨를

듣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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