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이야기

사랑하는 승이에게(82 말솜씨)

Peter-C 2020. 11. 6. 08:41

사랑하는 승이에게(82 말솜씨)

 

“더 이상 못 참겠어요!”

 

할머니와 영상통화 중에

네가 한 말이다.

 

할머니를 보고 싶고,

할머니 집에 가고 싶다는 말이다.

 

할머니와 너, 너와 할머니가

직접 얼굴을 본 지가

꽤나 오래됐다.

물론 Corona Virus19 때문이다.

 

할머니가 너의 그 말을 듣고

얼마나 감탄, 감동을 하는지,

아마 너는 상상하기 힘들 거야.

 

많이 컸음을,

더욱 예뻐졌음을,

무엇보다 말하는 모습이

꽤나 성숙했다.

 

네가 이젠 더 이상 “애기”가 아니고

이젠 어엿한 “어린이”가 됐음을 보여줬다.

 

말이나 생각이

아직도 미숙하고

애기라고 여겼는데,

이제는 아니다.

 

생각이나 말,

경험과 지식과 정보가

이 할아버지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역량과 잠재력을

가지고,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다.

 

놀라운 성장이다.

감탄스러운 일이다.

무엇보다도 말하는

태도, 모습, 내용, 표현력이다.

 

당당하게 말하며,

의사표현이 정확하고,

씩씩하게 말한다.

 

또렷한 발음으로

정확한 언어 선택에,

떳떳함이 서려있어,

똑똑한 모습이다.

 

아주 좋은 말투요, 말솜씨며,

훌륭한 습관이다.

물론 훌륭한 엄마의 가르침 덕분이겠지.

 

허세나 허풍, 가식이 없고

사실 그대로 진실 되어

믿음을 준다.

 

사람들의 흔한 실수는

상대방을 가르치려는 말투,

배려가 없는 말,

자기중심적인 말들이다.

 

진심으로 대하는,

진심이 들어있는 말,

말투, 말솜씨, 말하는 태도, 버릇,

그 사람의 인격이요, 품격이며, 됨됨이다.

 

너의 말솜씨,

너의 말투,

너의 말버릇

대단하고 훌륭하다!

계속 잘 키워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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