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투적 반성
오늘 아침나절의 반성이다.
나이 칠십이면
노인이요, 어르신이라고 대접한다.
물론 품위는 내가 하기 나름이다.
비난을 받을 정도로
못난 짓은 안 하지만,
어디까지나 내 생각이다.
노인이 지켜야 할
도리(道理 : 마땅히 행해야 할 바른길)는
Internet에 찾으면 수없이 많다.
나의 단점과 실수를 돌이켜 보며
내게 부족한 도리를 살펴본다.
무엇보다도 먼저
목청을 낮추어야한다.
체신머리도 없어 보이고,
볼썽도 사납다.
분노나 화가 치밀면
크게 심호흡을 한번 하고
참아야한다.
참지를 못하고
겉으로 나타내면
망령을 부리는 것이 된다.
이제 나이가 있어
운동신경이 둔해졌으니
행동을 신중히 해야 한다.
낙상이라도 하면 나뿐만 아니라
주위가족들이 곤혹이다.
능력과 분수를 알고
과욕을 버려
마음을 비워야한다.
과분하게 욕심이 크면
오히려 옹색할 뿐이다.
마음을 비우면
세상도 더 넓어 보이고,
마음이 넉넉해지며 여유로워진다.
음식과 술을 절제하는 모습이
보기에도 좋다.
술 자랑도 못난 짓이다.
가려서 천천히 잘 먹어야한다.
식탐으로 탈이라도 나면 고생이다.
잘난 체, 아는 체를
경계해야 한다.
알아달라고 애걸할 필요가 없다.
상대방도 이미 다 알고 있음이다.
오히려 배우려는 자세가 더 좋다.
사실 아직도 배울 것이 많다.
읽어야 할 책들도 부지기수(不知其數)다.
익은 벼는 고개를 숙인다는 말처럼
겸손해야 하고, 그러려면
고마움을 아는 마음이 먼저다.
“Be thankful in all circumstances.”
감사하는 마음이
위신을 지키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