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과 생각
“마음이 있다.”,
“생각이 있다.”,
“관심이 있다.”
다 같은 뜻 같은데,
차이는 뭘까?
나는 국문학자도, 언어학자도,
심리학자도, 철학자도 아닌
전문지식도 부족한 문외한이다.
무료함도 있지만,
마음과 생각이 뒤숭숭하여
달랠 겸 인터넷에서 찾아봤다.
마음은
감정이나 생각, 기억 따위가
깃들이거나 생겨나는 곳.
생각은
헤아리고 판단하고 인식하는 것 따위의
정신 작용.
관심(關心)은
어떤 것에 마음이 끌려 신경을 쓰거나
주의를 기울임.
그게 그것 같다.
또 한자도 찾아봤다.
생각 상(想),
생각 할 염(念),
생각 할 사(思),
생각 할 여(慮),
다 같이 생각한다는 의미인데,
각각 어떻게 다른지 어렵다.
다 같이 마음 심(心)가 들어앉았다.
무엇이 생각이고,
무엇이 마음인가?
한자를 보면
생각은 마음이 바탕이다.
마음이 있어야 생각이 있다?
생각과 마음의 차이는 뭔가?
이성(異性)에게 사랑을 느끼는 건 마음이고,
그 사랑을 어떻게 고백할까 고민하는 건 생각인가?
생각과 마음을
그때그때에 따라
적당히 쓰면 될 게 아닌가.
“한마음으로”는 친숙한데,
“한 생각으로”는 낯설다.
이상하거나 알맞지 않은 느낌이 들면
고쳐 쓰면 될 게 아닌가.
명확히 구분하기 힘들다.
아니, 어렵다.
마음이 심란하니
생각이 산만하고
집중하기 힘들다.
글마저 어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