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감
나라님의 거짓과 무능,
뻔뻔한 위정자들의 위선과 권모술수,
경제 파탄의 위기감,
언론, 법조인들의 정의감 실종,
끝을 모르는 Corona Pandemic,
불투명하고 불확실한 미래.
삶은 불안하다.
두려움 속에 산다.
어느 작가의 말이다.
“희망, 믿음, 약속, 실행.
그 사이 마다에 불안이 있다.”
언제 깨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믿을 수 없다는 건 불안이다.
남들처럼 속이지 않으면
살아나갈 수 없다는 건
불안이요, 슬픔이다.
양심이 불량해서
속이 들통날까봐,
얼마나 불안할까.
위정자들의 서슴없는 망언은
위협이며 공포다.
쉽게 약속하고
쉽게 희망을 깨버린다.
절망은 또 다른 불안이다.
옳고 그름을 따지는 진실Game도,
네 편 내 편 편 가르기도,
사악함과 이기심이 도사리고 있다.
강심장이라 해도 결국 불안하다.
믿을 수가 없는 두려움이다.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불안이 없었던 때가 있었나?
호란(胡亂), 왜란(倭亂), 동란(動亂),
역병(疫病), 파벌싸움까지.
조상대대로 물려받은 선물(?)이다.
잊지 말아야 할 역사적 교훈을
너무 쉽게 망각하고 있다.
불안감이 엄습(掩襲)하면
눈을 감는다.
보고 싶지 않은 것이다.
피할 길을 모색(摸索)한다.
그 순간만은 유일한 희망이다.
계속 눈을 감고 살 수는 없다.
불안하다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으면
이유를 묻지도 않는다.
이미 다 잘 알고 있다는 뜻이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다.
“두려워할 것 없다.”는 말은
속임수요, 공허한 헛말에 불과하다.
“괜찮다. 나아 질 것이다.”
위로도, 안심도, 격려도 안 된다.
정신이 나약해서
극복의지가 없어서가 아니다.
불안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늘 있어왔다.
이 순간에만 집중하는 것이
불안을 극복하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