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이야기

정치적 야망?

Peter-C 2021. 3. 19. 07:53

정치적 야망?

 

전임 서울시장이

불명예스럽게 성추행 의혹으로

의문의 자살을 했다.(2020.7.10)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다음달((2021.4.7)이다.

야권에서는 현 정권을 심판한다면서

대대적인 공세요, 기회로 삼고 있다.

 

첫 관문이 야권 후보 단일화란다.

정치평론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

단일화의 화제 인물에 대한

쓸데없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그는 의과대학을 졸업한 의사였다.

공부를 잘 했고, 책벌레였을 것이다.

 

Computer시대에 걸맞게

그는 Computer Virus에 관심을 두고

탁월한 재능을 발휘,

그 분야에 이름 난 전문가가 되었다.

회사도 설립했고 돈도 벌었다.

 

유명대학 교수도 했다.

의사요, Computer전문가요, 대학교수다.

부자요, 유명인사이며, 방송인이다.

 

그는 착실하고, 선한 학자풍이다.

그랬던 그가 언제 무슨 연유로

정치적 야심이 생겼는지 추측이 안 된다.

 

내가 보고 느끼기엔

그에게 정치가 냄새는 전혀 없다.

지금은 그렇게 보이지 않지만

정치판에 끼어들기 전엔

연약하고 순진하게만 보였었다.

 

이젠 툭하면 “철수”한다는

우유부단한 사람,

결단력이 부족한 사람이라며

정치판에 잘못 발을 들여놓은 사람이라고

염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에 찬물을 끼얹어

종북좌파 후보를 돕는 사람이란다.

 

바야흐로 Computer시대요,

우리나라는 세계적 IT강국이다.

선진의료체계도 Computer 없이는 불가능하며,

Virus(악성 프로그램)퇴치 분야도

대단히 중요한 시대적 사명이

그에게 있었던 것이다.

 

내가 보기엔 그는 정치가로서는

아무리 봐도 어울리지 않는다.

선비요, 의사요, Computer Virus 전문가요,

대학교수로, 학자로

자기 재능에 맞는 길을 걸었으면

부러움과,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살아갈 것이다.

 

그 사람 나름대로

시대적 사명감과 국가관이 있을 터이고,

정치적 야망도 있을 것이나,

선거전에서 분열과 갈등을 초래했다는

천박한 평가와 질타로 손가락질을 받고 있다.

하루아침에 삼류 정치인이 되어버렸다.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겨줬다.

 

이제 또다시 그의 도전이다.

그가 진정 서울시장으로 당선이 되고

성공적으로 시장을 마치고

대통령의 꿈도 이룰 것인가.

 

그다운 모습인가?

학구적 능력과 재능보다 정치적 소신인가?

이랬다저랬다 기회주의자인가?

세상을 우습게 본 것인가?

자신감이 넘치는 것인가?

 

그의 정치적 꿈이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내겐 왠지 안타까운 미련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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