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방금 아침, 금방 저녁

Peter-C 2021. 4. 25. 07:48

방금 아침, 금방 저녁

 

年初가 어제 같은데

벌써 4월 하순이다.

 

따뜻한 봄날이다.

반팔 옷이 낯설지 않다.

언제 추웠나 싶다.

 

금년 1월5일에

아주대 병원 심혈관센터에서

4개월 후에 또 보자고 했다.

까마득하게 여겼었는데

내일 모레로 다가왔다.

 

난 그동안 무엇을 했나?

한 것이 뭔지 생각이 나질 않는다.

허망하다.

 

일 년이 짧아졌다.

하루도 빨리지나간다.

 

아침에 일어나면

무엇에 쫓기듯 바쁘다.

아침시간은 빠르게 지나간다.

 

아침은 신선한 느낌이지만

새로운 일보다는 대부분은

매일 반복되는 일이다.

 

느릿느릿하다가는 놓쳐버린다.

서둘러야 한다.

 

때론 게름을 피지만,

놓치면 찝찝하다.

 

가족을 위한 대리운전(?)같은

돌발 사태라도 발생하면

일과가 꼬인다.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한다.

 

중요하게 여기는

글쓰기에 집중하다보면

시간이 금방이다.

 

잠시 동안이지만

헬스장도 다녀와야 하고,

Shower도 해야 한다.

 

방금 아침을 먹었는데

금방 점심이다.

 

오후시간도 매한가지다.

여유롭지가 않다.

 

TV 볼 시간도,

책 읽을 짬도 없다.

 

꼭 해야 할 일은 아니더라도

할 일들은 많다.

 

바지런하지도 않건만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간다.

 

바람을 살펴

연날리기를 예측하고,

집을 나선다.

 

한두 시간정도 걷기 운동이다.

다녀오면 저녁이다.

오후시간도 휙 지나간다.

 

저녁을 먹으며

이렇게 살아도 되는가?

허망하게 빨리 지나간

하루가 얄밉다.

 

새롭지 않은,

오늘과 같은 내일을 위해

잠자리에 든다.

 

보람이나 뿌듯한 하루였다면

잠이 더욱 달콤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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