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잃어버린 세월

Peter-C 2021. 5. 2. 07:23

잃어버린 세월

 

오월의 첫날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이 있어

가정의 달이다.

 

봄 꽃이 만발하여

계절의 여왕이다.

시인들은 빠지지 않고

이 오월을 찬미한다.

 

봄꽃의 환희요,

신록의 계절이요,

만물이 싱싱해서

청춘을 상징한다.

 

하늘도 땅도

아름다움을 노래한다.

 

이 맑고 찬란한 푸른 계절에

아직도 궁색한 움츠림이다.

시원한 기지개가 그립다.

 

작년 오월과 금년 오월 사이에

지난 1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나.

아무것도 기억나는 것이 없다.

 

오직 Corona Pandemic과 함께

정치꾼들의 혼란스러움뿐이다.

 

세상을 원망하며

세태를 한탄하며

덧없이 한해를 보냈다.

 

잊고 싶은 세월이다.

추억하고 싶은 일이 없다.

기억나는 일도 없다.

망각의 세월이다.

 

우울한 허송세월이요,

억울하고 덧없는

잊고 싶은 세월이다.

 

나쁜 일도, 좋은 일도,

즐거웠던 일도, 슬펐던 일도

함께 뒤섞인 삶이지만,

기억에 남는 게

도무지 없다!

 

우울한 사람은 과거에 살고,

불안한 사람은 미래에 살고,

평안한 사람은 현재에 산단다.

 

의미와 가치가 없더라도

제대로 오늘을 살고 싶다.

 

어제의 괴로웠던 일보다

오늘의 즐겁고 행복하고

소중한 순간들을 찾아보자.

 

이 신록의 아름다움을 만끽하자.

시련 없는 세월은 없다.

어두운 밤을 지내야

태양이 떠오르고

뜨거운 태양 뒤에야

아름다운 노을이 있다.

 

바닷가의 자갈이

매끈하게 윤이 나고 아름다운 것은

다치고 멍들었던

시련의 세월이 지나갔음이다.

 

아름다운 보석을

다듬고 만들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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