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관찰력이 먼저다.

Peter-C 2021. 7. 10. 07:29

관찰력이 먼저다.

 

멋진 글도 아니고

감동도 주지 못한다.

 

같잖은 글이지만

글을 매일 쓴다며

자랑스럽게 말한다.

 

자기성찰이요,

자기발견이라면서

큰 업적이라도 되는 듯하다.

 

그나저나 나의 일상이 되었다.

성과가 있는지 없는지는 잘 모른다.

눈곱만치라도 나에게 도움이 되었다면

그것으로 만족이다.

 

나의 글쓰기에는

나 나름대로 고민거리가 있다.

다름 아닌 글 소재, 글감이다.

 

오늘은 무엇에 대하여 글쓰기를 하나?

아침마다 애를 쓴다.

 

제목과 첫 문장이 떠오르면 일사천리로 풀어지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는 한참을 끙끙거린다.

 

지인들이 보내오는 좋은 글, 좋은 생각 등에서

영감(靈感)을 얻을 때도 있다.

때로는 산책을 하다가 문득 떠오르는 생각이

글의 소재가 될 때도 있다.

 

많은 경우 책을 읽다가 공감을 얻으면

Memo를 하는데, 그것들을

나의 것으로 만들고 싶은 욕심에

글쓰기를 한다.

 

어느 경우든

관찰이 중요하다.

자세히, 세심하게 보고

깊이 생각을 해야 한다.

하찮은 일이라도

제대로 볼 수 있는 눈이 필요하다.

 

글쓰기를 하면서부터

사물에 대한 관찰력이 높아졌다.

 

관찰력은

사물과 상황을 보고

내면의 의미와 실상을 파악하는 힘이다.

 

느낌, 생각, 깨달음, 표현의 연속이다.

그 과정에서 나의 것이 된다.

 

남들이 생각할 땐 대수롭지 않은 일일지라도

나만의 작업으로 희열이 있다.

 

사물의 관찰력과 글쓰기는

스스로 위로도, 치유도, 고민의 해답도 된다.

 

어렵고 힘들었던 이유,

분노를 느꼈던 원인,

뒤에 깨달은 잘잘못의 감정 등이

풀어지고 해석도 된다.

 

생각과 마음의 성숙으로 이어지는

내 생활에 중요한 도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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