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와 Corona 속에서
아직도 Corona Pandemic이 기승인데
폭우피해가 염려되는 장마철이다.
어차피 나들이는 뜸해
“방콕”이다.
시원한 소나기에
Corona가 씻겨갔으면 오죽이나 좋으련만
꺾일 줄을 모른다.
지독스럽게 악착같다.
온 세상을 공포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모임도 마음 놓고 하질 못하니
어처구니가 없는 세상이다.
몇 명 이상은 모여 앉아
오순도순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없다.
어이가 없고 터무니가 없다.
답답한 노릇이다.
황당하지만 어쩔 수 없다.
핑계 낌에 나 홀로 집이다.
나 홀로 시간을 보낸다.
나 홀로 즐긴다.
나 홀로 보람을 찾아야 한다.
외로움, 괴로움, 우울함이
쳐들어올까 봐,
경계를 누출 수 없다.
비가 오면 오는 대로,
비람 불면 부는 대로,
더우면 더운 대로,
답답하면 답답한 대로,
견뎌내야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일,
내가 할 줄 아는 일,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생각나는 대로,
움직이고 또 움직인다.
멍하니 병든 사람처럼
가만히 있는 것보다는
바지런하게 움직인다.
책도 읽고,
음악도 듣고,
글쓰기도 하며,
Aerobic도 하고,
집안일도 거들고,
찝찝하면 목욕한다.
나름대로 몸부림치다 보면
장마철도 지나가고
Corona도 물러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