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서툰 인사성

Peter-C 2021. 9. 12. 07:20

서툰 인사성

 

서툰 것이

어디 인사성뿐인가.

늘 서툴고, 서툰 일투성이다.

 

고맙다는 말,

미안하다는 인사가 그렇다.

내가 봐도 억지로 하는 듯하다.

기왕 할 바에야 표나게 잘 하면

서로가 좋지 않은가.

 

상대방이 덕담을 던지면

멋지게 받아넘겨야 하는데,

능숙하지 못하다.

쑥스럽게 여긴다.

 

수고했다며 고마운 감정을

진심으로 전달하여야 하는데,

얼버무리거나 Timing을 놓치고,

한참 후에 영락없이 후회한다.

순발력이 부족하다.

 

상대방에게 내 진심이

온전히 전달되어야 한다.

인사성, 사교성이라기보다

사람으로서 기본적인 도리가 아닌가.

 

서툰 것이 어디 그것뿐이겠는가마는

때늦은 후회를 꼭 하니

스스로 생각해도 답답한 노릇이다.

 

생각과 마음은 진실로 고마운데,

몸짓과 표현이 익숙지 못한 것이다.

제대로 응수를 한 기억이 별로 없다.

 

능숙하고 멋진 언행으로 응답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면 부럽기 짝이 없다.

 

인사성이 밝은 사람은

어김없이 친절하고 겸손하다.

예의가 바르니 어딜 가나 환영받는다.

 

인사성이 없는 사람은

고집이 세고,

자기주장이 강하며

독선적인 경향이 있다.

 

순간적인 재치, 임기응변, 해학 능력이

타고난 재능이 있을 수도 있지만,

일순간에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교육과 버릇, 습관이다.

평소에 관심과 연습과 훈련이 필요하다.

 

사소한 일일지언정,

겉치레 인사일망정,

일부러라도,

연습이나 훈련 겸

해보려 해도

그게 잘 안 된다.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유념하여

예의가 밝은 멋진 노인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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