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할 나이
삶이 어디 즐거움만 있었겠나.
사람 사는 세상,
좋다가도 싫고,
싫다가도 좋아했다.
미운 구석이 있는가 하면
멋진 점도 발견했다.
얄밉기도 하고,
원망스럽기도 하며,
열등감에 질투도 했다.
설움도 겪었고,
비굴함과 비겁함도 느꼈다.
이젠 아니다.
그럴 나이가 아니다.
내 못난 탓이다.
섭섭하다 해도
다 이해하고 용서해야 한다.
용서하기를 결심하자.
생각이 났을 때
서서히 말끔히 정리하자.
용서가 어디 그리 쉬운가.
이해부터 하면 된다.
역지사지(易地思之)부터 시작이다.
내 잘못부터
내 탓부터 살핀다.
쓸데없는 오기나, 자존심은
못난이 짓이다.
용서하지 못한 마음은
마음을 무겁게 하여
행복을 짓누르고
삶까지도 망치게 된다.
용서는 남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나를 위한 행동이다.
먼저 용서가 안 되는 사람을 찾아보자.
얄밉고 미운 사람?
오해나 잘못 이해를 하고 있지 않았나 살핀다.
나는 아니라지만 상대방에게
마음의 상처를 줬을지 모른다.
반대로 상대방은 전혀 그런 의도가 없었지만,
나는 마음의 상처를 입어 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직접 만나거나, SNS, 전화 등
적극적인 화해(和解)의 Gesture를 한다.
마음이 편해질 때까지.
안부라도 묻는다.
물론 용기가 필요하다.
하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겠지.
마음의 짐을 내려놓는 것이다.
생각만으로도 편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