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이야기

사랑하는 소이에게(03 건강하게)

Peter-C 2022. 1. 5. 05:59

사랑하는 소이에게(03 건강하게)

 

잠도 잘 자고,

먹기도 잘 먹고,

아주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고

아빠가 자랑하더구나.

 

옆에서 승이가

책도 읽어 주고

이야기 상대도 해 주며

언니 노릇을 잘하는

승이 칭찬도 덧붙였다.

 

누구보다도 외할머니와 엄마가

너를 위해 지극정성으로 돌봐주니

소이가 아주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는 거지.

 

엄마의 은혜는

하늘보다 높고

바다보다 넓다고 했지.

 

누구나 아기 시절이 있다.

뭐든지 처음이지,

뭐든지 배우는 거지.

 

연실 두리번거리며

주변을 살피지.

호기심 천국이요,

궁금한 것 천지다.

 

완벽한 초보자다.

우렁찬 울음으로 초보임을 알린다.

 

어떤 것이든 할 수 있다고,

어떤 것이든 배우겠다고,

이 세상에 알리는 것이다.

 

소이가 이 세상에 태어난 지

2개월이 조금 지나고 있다.

시작이 반이다.

 

이 세상에 누구든

어린아이의 걸음마처럼

어떤 일이든 처음 배우는

초보자의 시절이 있다.

 

넘어지고 깨지고

또 넘어지고 깨지면서

조금씩 초보자의 세계를 벗어난다.

 

언제나 마찬가지다.

무언가 새로운 것을 시작하려면

초보자 세계에 빠질 준비를 해야 한다.

 

그럴 결심과 각오가 있다면 무슨 일이든,

언제든 바로 할 수 있다.

 

소이를 떠올리며

초보자의 마음 자세를 생각해 봤다.

 

소이를 사랑하는 할아버지가

2022.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