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이야기

사랑하는 승이에게(90 주저 말고 묻거라)

Peter-C 2022. 2. 22. 07:03

사랑하는 승이에게(90 주저 말고 묻거라)

 

사랑하는 승이, 소이!

 

너희 둘을 생각하면

선뜻 떠오르는 말이

기특하다!”이다.

 

소이는 잠도 잘 자고,

먹기도 잘 먹는다.

발가락, 손가락을 간질이면

웃는 모습이 천사다.

건강하게 잘 크니 기특하다.

 

승이는

동생과 잘 놀아주더구나.

말을 알아듣는 양,

끊임없이 말을 거는

다정스러운 모습이

얼마나 보기 좋던지!

정말 감동이다.

 

매사에 적극적인 승이 모습이다.

구김살 없는 씩씩한 그 태도가

무척 자랑스럽다.

놀랍도록 기특하구나!

 

그런 언니와 동생,

서로가 서로에게 선물이다.

 

어제 너는 나에게, 너에게 쓴 편지를

왜 다른 사람들도 보게 하느냐며 질문을 해,

이 할아버지가 순간 당황(?)했었단다.

 

이 편지로 너에게 답변하련다.

 

글을 쓰는 방법에는

(), 수필, 소설, 희곡, 일기 등 다양하다.

 

그 표현 방식에도

고백 형식의 일인칭도 있고,

대화 형식도, 난중일기 같은 일기 형식도,

서간문(書簡文 편지)형식의 글도 있단다.

 

근본적으로는 이 할아버지가 너에게 쓴 편지지만,

내 생각과 마음을 성찰하고 정리한 글쓰기란다.

 

물론 너에 관한 이야기이므로

네 마음에 들지 않거나

불편한 생각이 떠오를 수도 있을 것이다.

 

만약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수정이나 삭제를 해달라고 말해라.

 

그뿐만 아니라 궁금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어떤 방법(, 핸드폰 문자)이든

주저하지 말고 묻거라.

 

궁금한데 묻지 않으면

바보 같은 짓이다.

 

어제 점심은 특별식이었다.

생선찜, 닭고치, Salad, Baguette,

아빠와 엄마의 사랑과 정성을 느끼며

맛있게 먹었다.

 

소이와 승이가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자라고

아빠와 엄마가

정성을 다해 사랑하는

행복한 모습을 봤다.

 

마음이 흐뭇하고 든든했다.

우리 식구 모두에게

고마움을 느낀 하루였다.

 

20220221()

할아버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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