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지난주에 도서관에서 책 3권을 대출해 왔다.
공교롭게도 두 권이 어머니에 관한 책이다.
“천국에서 온 편지”<최인호>
일본 출장 중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은 작가는
그때부터 세세한 장례 진행 절차를 글로 썼다.
절차마다 살아생전의 어머니에 대한 추억을
소설을 쓰듯 써냈다.
그리움, 안타까움, 사랑, 애틋함,
가족애, 다정함, 잘잘못, episode 등
유명 작가답게 읽기 쉽고 감동이다.
“엄마의 골목”<김탁환>
진해에서 평생 교편생활을 하신 어머니와
옛날 어머니의 기억을 따라
진해 골목을 거니는 이야기다.
작가는 진해에서 초중고를 다녔고
해군사관학교에서 국문학 교관을 지냈다.
진해거리가 정답게 회상이 되면서
어머니에 대한 효심과
어머니의 자식 사랑이
가슴을 저리게 했다.
책꽂이에 오래전부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신은 모든 곳에 있을 수 없기에
어머니를 만들었다.” <정채봉, 류시화 엮음>
김수환 추기경, 법정, 이해인, 정호승 등
유명인사들의 어머니에 대한 글도
다시 읽어보았다.
엄마!
내가 마음 놓고 편하게
엄마를 부른 적이 언제였던가?
어렸을 적엔
매일, 수없이
엄마를 찾았을 것이다.
내 잘못을
엄마 핑계를 대며
앙탈도 많이 부렸을 것이다.
내가 짜증을 내도
겉으론 역정을 내시지만
이해하고 받아주셨던 엄마다.
엄마를 생각하면
그냥 눈물이 글썽거린다.
그리움이요, 안타까움이다.
세상에서 가장 다정한 말, 엄마!
세상에서 가장 친근한 말, 엄마!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말, 엄마!
세상에서 가장 먼저 배운 말 엄마! 다.
이젠 혼자서 입속으로 중얼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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