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소이에게(05 언니)
사랑하는 소이야!
너에겐 언니가 있지?
너처럼 예쁘단다.
너를 참 예뻐하지.
초등학교 2학년인데
밝고 맑고 명랑하지.
아주 똘똘하단다.
아마 학교생활도 꾀나 모범일 거야.
언니!
여자 형제간에는 “언니”,
남자 형제간에는 “형”이라 부르지.
내가 어렸을 적에 형을
“언니”라고 부른 기억이 난다.
서울 사투리란다.
너를 지극히 사랑하는 언니다.
아빠 엄마도 그런 언니가 있어서
든든하게 여기지.
언니는 늘 소이가 좋아하는 게 뭔지
열심히 찾고 찾아내지.
배가 고픈지,
잠을 자고 싶은지,
잘도 알아보지.
소이가 웃도록
온갖 재롱도 다 부리지.
엄마를 대신해서
우유도 먹여주고,
소이가 보채면
어디가 불편한지
안아주며 이리저리 살피지.
이 할아버지는
훌쩍 커버린 그런 언니의 모습을
무척 대견스러워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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